매일신문

늘어나는 취준생...8월 87만명 '역대 최다'

2003년 통계 이후 취준생 역대 최다

한 고용센터에 취업지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한 고용센터에 취업지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준비생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8월 취업준비생은 87만4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만3천명(6.4%) 증가했다. 연령별로 20대가 58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천명(0.9%)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17만9천명) 16.9%(2만6천명), 40대(5만6천명) 1만1천명(23.2%), 50대(2만5천명) 3천명(14.0%) 순으로 증가했다.

취업준비생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 문은 열리지 않고 있다. 통상 하반기는 졸업을 앞두고 기업 채용이 많은 기간으로 꼽히지만, 코로나19 이후 채용 자체가 축소된 데다 '공개 채용'보다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응답한 기업 12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거나 없는 기업은 67.8%에 달했다. 반면 경력직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시 채용' 기업은 63.6%로 전년 동기보다 11.1%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취업준비생들은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481만7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8% 늘었다.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5~299인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지난달 기준 1천477만명으로 2.3% 증가했고, 1~4인 소상공인 취업자가 1.5%(1천4만7천명)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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