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펜션은 지난해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이 가능하도록 했다. 과거에는 여행을 갈 때 반려동물을 지인이나 가족에게 맡겼다면, 최근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다. 이 펜션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실하면 추가요금이 부과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전년 대비 20~30%는 늘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펫캉스'가 떠오르고 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달 반려동물이 함께 방문한 숙소의 거래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118% 늘었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다. 4가구당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여행을 갈 때 숙박업소 선정 요인 중 반려동물과 동반입실 가능 여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런 이유로 특급호텔·리조트 등 대형 숙박업소들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출입에 보수적인 대형 숙박업소들도 움직임은 더디지만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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