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는 1975년 대구경북권역에서 관련 학과로는 최초로 개설됐다. 6천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매년 높은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면허 합격률과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다.
◆의료기관 취업, 트레이너 등 진로 다양
물리치료과는 2021년 신입생 200명(정원외 포함) 중 절반 이상이 4년제 대학, 대학원 등 출신의 '학력 유턴자'였다.
배세환 씨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대표적인 학력 유턴자다. 배 씨는 "간판보다 중요한 것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라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에서 운동과 치료를 접목해 스포츠재활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는 매년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을 자랑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는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면허시험에서 매년 90% 이상 합격률(최근 5년)을 달성했다. 옥세윤(2020년 졸업) 씨는 전국 85개 대학 5천7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제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물리치료과는 현재까지 4차례 전국 수석을 배출한 바 있다.
국가고시 합격을 기반으로 재학생들은 적성과 전공 역량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의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졸업자 중 임상에서 5~6년의 경력을 가진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물리치료사는 한 달 평균 500~6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취업처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스포츠 구단 트레이너와 팀 닥터, 보건직 공무원, 산업체 물리치료실, 사회체육시설 체형교정실, 의료기기 회사, 의료연구소 등이 있다.
이곳 출신은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트레이너와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트레이너도 맡고 있다. 그뿐 아니라 고려대 안암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졸업생들이 전문 물리치료사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2020년 졸업한 김태현 씨는 2021년 상반기 보건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현재 대구시청 역학조사반에 재직 중이다. 대구보건대는 공공 부문 진로 확대를 위해 공직 역량강화반도 운영하고 있다.
후학양성의 꿈을 이룬 졸업생도 많다. 4년제 물리치료학과 교수 19명(13개교), 전문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42명(18개교) 등 모두 전국 31개 대학교 61명의 교수를 배출했다. 지역의 한 전문대학 단일학과에서 이처럼 많은 교수를 배출한 것은 큰 성과로 손꼽힌다.

◆첨단실습실 등 교육환경 혁신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는 4차 산업혁명,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교육환경 혁신을 꾀하고 있다.
2018년 구축한 수중치료실은 전국 물리치료과 최초로 구축된 첨단실습실이다. 수중운동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임상 현장에서 수중운동치료를 실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등속성 운동장비, 보행훈련 분석 장비, 초음파 진단기 등 고가의 첨단 실습 장비를 보유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물리치료과는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물리치료사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자 전공 교육과정 외에도 비교과 과정을 운영 중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카데바(인체해부) 실습, 근골격계 물리치료, 신경계 물리치료, 학습법 특강 등을 실시한다.
카데바 실습은 1998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비교과 교육과정이다.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과 연계해 통합적 임상실무를 위한 폭넓은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인체 해부에 직접 참여해 근육과 기관들을 만져보면서 구조와 기능을 익히고, 물리치료를 위한 문제 해결력과 전공 역량을 넓혀 나간다.
특히 물리치료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 물리치료, 의료 첨단기기 전문가 양성을 위한 비교과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이재홍 물리치료과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전공 교육과정 고도화를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보건·의료분야를 선도하는 물리치료사 전문 인력 양성 기관으로 도약 중"이라며 "내실화된 교육과정과 최첨단 실습 교육 환경에 적극 투자해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물리치료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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