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 캠프에 영입됐다가 무산된 이영돈 전 PD가 원희룡 전 지사 캠프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영돈 전 PD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후보에게 공개사과를 요청했다"며 "지난 TV토론에서 허위사실에 기반해서 저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 "(이영돈 PD를) 알고 뽑은 것이라면 자영업자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런 안목을 갖고 어떻게 팀을 구성할 수 있겠느냐"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 전 PD는 지난 17일부터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원 전 지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원 후보는 어제(16일) TV토론에서 이영돈 PD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사실을 인용한 발언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로 한 개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서 공개사과하라"며 "발언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면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거절시 빠른 시일 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요구했다.
지난 14일 홍 의원은 이 전 PD를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가 비난 여론이 불거지자 잠정 보류했다. 당시 홍 의원은 "숙고 끝에 영입 했는데 지지자 분들의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며 "이영돈 PD와 방금 상의 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널A '먹거리 X파일'로 이름을 알린 이 전 PD는 일반음식점의 위생 불량이나 기타 제품의 성분을 고발하는 방송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지난 2007년 KBS '소비자고발'에서 故김영애 배우의 황토팩 사업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를 했지만, 이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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