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또 논란된 윤석열의 '입'…"주택청약통장, 집 없어서 못 만들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 다시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 있나"라고 묻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다"고 답한 것. 이에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오히려 만들어야죠"라고 답했다.

이같은 대화는 토론회 중 유 전 의원이 '군 복무자에 주택청약 가점 5점'이라는 윤 전 총장의 공약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이게 내 공약과 똑같더라. 숫자까지 똑같다"고 말했다.

주택청약통장은 무주택자가 신규분양 아파트를 청약하기 위해 가입하는 통장이다. 즉 집이 없는 사람이 주택을 청약하기 위해 가입해야 하는 통장으로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윤 전 총장의 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주택청약통장이 무엇인지 개념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이 나눈 '주택청약 대화'와 관련한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택청약이 뭔지도 모르면서 군필자 청약 가점 공약을 어떻게 내세운 것이냐" "엘리트 코스를 밟아와서 서민들의 삶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남녀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메이저 언론사', '아프리카 노동' 등 잇따른 말실수로 여러번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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