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평화의 소녀상' 머리 친 외국인들, 괘씸죄 걸렸다…사과에도 고발 당해

지난 19일 동영상 플랫폼
지난 19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외국인 남성 2명이 대구 중구 공평로의 2·28 기념공원에 설치된 소녀상 머리를 때리면서 장난을 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 캡처

대구에서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치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외국인들을 대구 한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치며 모욕한 외국인 2명을 모욕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한 SNS에는 외국인 남성 2명이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툭툭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긴 21초 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19일 SNS에 올리고 모욕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이들은 이튿날 소녀상을 다시 찾아가 '잘못했다.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앞서 올린 논란의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시민모임은 관계자는 "외국인 남성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조롱했고 많은 사람이 동영상을 봤다"며 "처벌을 떠나 그러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려주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고발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위자들의 위법여부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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