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대전'이 25일 시작된다. 이날은 '전남·광주 지역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차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후 투표 마감을 선언, 개표한 뒤 오후 6시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투표 대상은 대의원·권리당원,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일반당원 등 12만7천823명이다.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율은 40.29%로 당초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ARS 투표 등을 반영한 최종 투표율은 5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권리당원이 7만5천명에 달하는 전북 경선결과도 발표된다.
전체 선거인단 216만명 중 호남지역의 권리당원과 대의원 숫자는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네 차례 치러진 지역 경선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누적 결과 11만표 차이가 나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중 누가 승리를 하느냐에 따라 남은 경선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호남경선에서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이어갈 경우 사실상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 당규상 경선 과반 득표자는 결선 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다. 이 지사의 현재 누적 득표율은 53%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에서 과반승을 따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2%로, 이 지사와의 표차는 11만3천표다.
이낙연 캠프는 의원직 사퇴의 진정성이 지역 정서를 자극, 최근 들어 호남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기대를 걸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지사는 광주와 전북에서, 이 전 대표는 고향인 전남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BC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만 18세 이상 광주·전남·전북 유권자 1천명 대상으로 실시, 23일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가 42.3%로 이 전 대표(39.8%)를 2.5%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차범위( ±3.1%p)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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