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설비 종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진행중인 여러 안전 활동에 대한 통합관리 및 추진 가속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해당 시스템을 통하면 포항제철소의 안전수준 향상 활동인 ▷유해위험 드러내기 ▷안전 인프라 강건화 ▷협력사 상생지원 현황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안전관련 활동별 실시간 진도율과 포스코 내부 감사기관인 정도경영실의 '안전관리 실태점검' 내역 등도 볼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만해도 '설비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안전활동을 추진했지만 현장에서 보완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올해부터는 재해발생 사례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중심으로 활동에 변화를 꾀했다.
우선 '환경, 설비, 사람'을 부문별로 구분해 사고발생 유형에 따라 예방조치를 취했다. 특히 제철소 내에서 발생한 사고라면 경미한 경우라도 원인파악 후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예측해 사고의 가능성을 제로화하자는 의미다.
또 포스코는 전 직원을 독려해 잠재 위험 요인을 발굴한데 이어 설비 개선 및 작업표준 개정 등의 활동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이어 내부에서 놓칠 수 있는 관리 사각지대가 있을 것을 대비해 외부기관에 설비를 위탁운영해 교차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안전 인프라 강건화를 통해 노후 시설물을 보강하고 교체하는 설비 투자 사업도 속도를 더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제철소는 전체 현장의 노후 시설물을 도표화했고 기존설비능력을 높이는 설비고도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협력사와 하도사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협력사 상생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고위험 수작업을 개선하고 치공구(가공물을 잡아주는 기구) 개발 지원, 작업기술 및 안전교육자료 공유 등 현장 맞춤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안전설비 관계자는 "안전·설비 종합관리 시스템의 개발로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안전한 제철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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