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새다.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전날보다는 줄었지만 두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771명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천273명)보다 502명 줄면서 일단 3천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는 각각 143명, 85명을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천909명과 비교하면 862명 많다.
이날 확진자 증가로 국내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615일 만이자 지난달 2일(누적 20만994명) 20만명을 넘은 지 55일 만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향후 1∼2주 동안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0월 초에는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자칫 이번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까지 커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04명→1천729명→1천720명→1천715명→2천431명→3천273명→2천771명을 기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3천명 이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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