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 노동자 모임, 접촉자 간 확진 등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85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확진자 수는 8천3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구미시 16명, 성주군 15명, 포항시·칠곡군 14명, 경산시 6명, 김천시·상주시 5명, 경주시 4명, 영천시 2명, 영주·문경·의성·고령 각 1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일일 확진자 수는 20일 27명, 21일 28명, 22일 21명 등 20명대로 유지되다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 46명, 24일 58명으로 늘더니 25일 8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20일 하루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는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과 사인 간 접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관련 확진자 발생이 잇따른다.
확진자 중 외국인 확진자 수는 23일 14명(전체 대비 30.4%), 24일 29명(50.0%), 25일 43명(50.6%) 등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적별로 베트남이 최근 사흘간 69명이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우즈베키스탄 7명, 중국 6명, 네팔·캄보디아·우간다·카자흐스탄 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칠곡의 경우 사흘간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 20명(26일 신규 확진자 포함)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대부분 특정 소속 없이 농장 등에서 일정 기간 일하는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군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중심의 코로나19 발생이 급증해 성주체육관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지역 거주 외국인 대상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감염자 296명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42.3명을 기록하고 있다.
내달 8일 전국체육대회 개회를 앞두고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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