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중소기업 청년근로자들의 목돈 마련을 도와 장기재직,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대구형 청년재직자 그린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우수인력 유입을 돕고 기존 인력의 장기 재직을 통한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대구형 청년재직자 그린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대구시(10만원), 가입기업(10만원), 근로자(12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18만원) 등 사업주체들이 매월 50만원을 적립해 최종 5년 만기 시 3천만원과 복리이자를 포함한 적립금 전액을 근로자에게 목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내년부터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매년 약 300명씩 가입자를 선발해 5년동안 1천500명에게 매월 10만원씩 5년 간 공제가입 부담금을 지원한다.
참여대상은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만 34세 이하 근로자다. 대구시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중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정책, 대구시의 정책 방향(탄소중립, 그린뉴딜 등)에 부합하는 기업을 우선 선발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전략 추진도 유도할 방침이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우수 청년 근로자들의 역외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정착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현실에 부합하면서 친환경 경영 등 지역 여건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는 정책도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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