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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 화천대유 관련 내일 경찰 소환 조사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뉴스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뉴스

'대장동 의혹' 관련 업체인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전 머니투데이 기자 김만배 씨가 27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가 김만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내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다만 자세한 출석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성남시장일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 과다 배당 등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화천대유는 자회사 천화동인과 함께 2015년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참여, 이후 3년 동안 4천여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화천대유와 관련해서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와 김만배 씨의 2019년 금융거래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통보했고, 이후 경찰은 현재까지 내사(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만배 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경찰이 김만배 씨에 앞서 1차례 불러 조사한 이성문 대표도 2019년 화천대유로부터 26억8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만배 씨에 대해 회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린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문 대표, 김만배 씨 등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사실 관계 조사가 잇따르면서 곧 정식 수사로의 전환 여부도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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