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서울 839명·경기 700명·인천 144명·대구 115명" 전국 오후 9시 2339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천771명을 기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1천1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8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일 20만명을 넘어선 지 55일 만에 10만명이 늘어나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천771명을 기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1천1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8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일 20만명을 넘어선 지 55일 만에 10만명이 늘어나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2천339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인 25일 오후 9시 집계 2천492명 대비 153명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1주일 전 같은 일요일이었던 19일 같은 시각 중간집계 1천534명과 비교해서는 805명 증가한 것이다.

또 이날 오후 6시 집계된 1천680명에서 3시간 동안 659명이 추가된 것이기도 하다.

일·월요일의 경우 매주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데 따라 주말효과가 반영되면서, 이전 화~토요일 대비 확진자 집계 추이가 둔화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기존 패턴과 다른 양상이 오늘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2천339명은 이미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집계가 이뤄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이전 최다 기록은 1주 전인 19일의 1천604명.

최근 한 주, 즉 9월 19~25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천604명(9월 19일 치)→1천729명(9월 20일 치)→1천720명(9월 21일 치)→1천716명(9월 22일 치)→2천433명(9월 23일 치)→3천269명(9월 24일 치)→2천771명(9월 25일 치).

전날의 경우 2천771명으로 집계가 마감됐는데, 이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279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를 오늘 오후 9시 집계에 단순히 더해볼 경우, 9월 26일 치 최종 결과는 2천600명대가 예상된다.

이처럼 토·일요일에 2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기록이 작성됐고, 비슷한 추이의 확진자 발생이 월요일에도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효과마저 사라지며 매주 급등하는 패턴을 보여온 화요일 확진자가 어느 정도 규모일지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고 있다.

첫 3천명대(3천269명) 기록인 나온 다음날이었던 2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향후 1~2주 동안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정은경 청장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의 우세종 전환, 추석 전후 인구 이동 급증, 진단 검사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즉, 지난 추석 연휴의 여파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이에 1~2주 동안은 앞서 나온 3천명대 기록이 재차 작성되는 것은 물론, 이를 넘어서는 4천명대 집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 839명 ▶경기 700명 ▶인천 144명 ▶대구 115명 ▶경남 94명 ▶충남 78명 ▶경북 71명 ▶충북 58명 ▶대전 51명 ▶전북 43명 ▶부산 42명 ▶강원 38명 ▶광주 28명 ▶울산 20명 ▶제주 9명 ▶전남 8명 ▶세종 1명.

수도권 비중은 72%(1천683명), 비수도권 비중은 28%(656명).

수도권이 앞서 80% 전후에서 70%대로 비중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의 확산세가 거세다.

오늘만해도 현재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100명을 넘겼고, 이는 나흘 연속 100명대 기록이기도 하다.

대구에서는 23일 128명, 14일 118명, 25일 4차 대유행 시작 이래 최대치인 1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늘도 100명을 이미 넘겼다.

대구에서는 최근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 소재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에서 일했던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방역당국이 확인한 관련 확진자는 누적 수가 300명을 넘겼다.

해당 종업원이 일한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인 손님, 업소 종업원, 지인 모임, n차 감염 등의 사례를 모두 합친 것이다.

베트남인 확진자 대다수는 20~30대이다. 이들은 추석 연휴에 활발히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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