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장동 의혹에도…이재명 대선후보 적합도 1위, 윤석열과 2.9%p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이재명 30.0%, 윤석열 27.1%, 홍준표 16.6%, 이낙연 12.5%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장을 떠나며 김윤덕 의원(오른쪽) 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장을 떠나며 김윤덕 의원(오른쪽) 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이후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도 지난 조사(9월 10~11일) 이후 2주 만에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다시 앞서게 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고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30.0%, 윤 전 총장은 27.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9%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 지사에 대한 긍정 응답은 지난주 조사(9월 17~18일)보다 6.4%p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같은 기간 1.7%p 떨어졌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6.6%를 기록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5%)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들 후보 간 격차는 4.1%p다. 뒤를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2%, 최재형 전 감사원장 0.6%,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0.5% 등 순이었다.

대선후보 적합도를 각 진영별로 살펴보면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33.0%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전 대표는 22.5%를 기록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4.3%)이 3위, 심상정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이 각 4.1%, 후보 사퇴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이 1.2% 순이었다. 부동층이 19.7%였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29.7%를 얻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5%과 오차범위 내인 0.2%P차 경합을 벌였다. 유승민 전 의원이 10.1%, 안철수 대표가 2.9%, 하태경 의원 2.8%, 황교안 전 대표 2.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9%, 최재형 전 감사원장 1.5%, 안상수 전 인천시장 0.7%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13.1%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지난 8월 27~28일 조사 이후 5주 째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고발 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물은 결과에는 응답자의 58.9%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5.7%, '잘 모르겠다'는 5.3%로 조사됐다.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4%, 더불어민주당이 31.3% 순이었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6.9%, 국민의당 6.6%, 정의당 2.8%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6%p하락했고 민주당은 1.9%p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9.6%p에서 5.1%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제공한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7%.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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