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입원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권고한 가운데, 대구 지역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료 여건은 아직 상당히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0시 기준 대구시가 가용 가능한 중등증 병상 664개 중 299개 사용가능(병상가동률 54.3%)하고, 위중증환자 병상 97개 중 63개 사용가능(35.1%), 생활치료센터 440개 중 120개 사용가능(72.7%) 등이다.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현재 매일 퇴원하는 환자가 50명 이상 되고, 6일 정도 후면 매일 100명 이상이 퇴원할 예정이어서 현재 대구시는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오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의료여건이 된다"면서 "더구나 생활치료센터는 2인1실이 가능하다 보니 최대 240명까지 추가 입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의료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는 지난 24일 생활치료센터 권장 재원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공문을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
방역 당국은 권고안대로 확진자가 7일간 입원 후 퇴원하더라도 이후 3일간은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면서 집에서 머물도록 했다. 중환자 병상에는 재원기간 단축 권고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나치게 장기화하는 입원 기간을 단축해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의료체계 압박은 아직까진 크지 않지만, 환자가 급증한 이후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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