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레기 없는 일상 위한···‘오늘도 바리바리’ 캠페인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상점 40여 곳 참여
"일회용품 배출 감소는 상인과 소비자가 함께"

오늘도 바리바리 축제 포스터.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제공
오늘도 바리바리 축제 포스터.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제공

코로나19 이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제로웨이스트' 관련 지역 기반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상점 40여 곳의 점포와 소비자가 함께 쓰레기 없는 일상을 위해 '오늘도 바리바리'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라 27일 밝혔다.

바리바리 캠페인은 소비자가 구매 당시 일회용 포장 없이 개인·다회용기를 바리바리 챙겨가자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반찬가게, 베이커리, 카페, 음식점, 옷가게 등 40여 개의 동네 가게들이 개인 용기를 가지고 바리바리 참여 가게에 찾아가면 일회용 포장재 없이 음식과 물건을 살 수 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각 매장에서 10월 한 달 동안 줄인 일회용품 개수를 집계해 캠페인 종료 후에 대구 전체에서 얼마나 일회용품을 줄였는지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축제기간 참여 가게 내에 부착된 바다 쓰레기 포스터에 있는 쓰레기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는 방식으로 일회용품 수량을 기록할 예정이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는 캠페인은 소비자로부터 시작한다"며 "가게 주인들이 먼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할 권리를 보장한다. 이런 환경을 먼저 조성한 후에 소비자가 동참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며 이번 행사 기획 취지를 밝혔다.

'오늘도 바리바리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우선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생활양식 배우기를 위한 다양한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또한 10월 9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와 농부장터가 함께 장터 '담장'을 주최해 개별 포장이 안 된 다양한 농산물과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최송은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활동가는 "쓰레기 문제 해결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소비자가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에 포장된 제품을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소비자들에게 일회용 포장재를 선택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쓰레기를 줄이고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장하다 보면 큰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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