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일부 초선들 "곽상도, 의원직 내려놓고 수사 받아야"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국힘 내부, 대선 승리 위해 당의 결기 보여줘야한다는 목소리 거세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30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30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에 휩싸여 자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7명의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곽상도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는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만 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곽상도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면서 "이번 일로 곽상도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현재 곽상도 의원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당에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초선의원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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