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질문하는 행위 그 자체를 주저하고, 좀처럼 상황에 맞는 적확한 질문을 던지기란 쉽지 않다. 이는 질문을 가로막는 어떤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첫째는 두려움이다. 괜히 질문했다가 자기 분야의 일도 잘 모르는 사람으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느낀다. 둘째는 지식이다. 많이 알수록 질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더 위험한 일은 '전문성의 덫'에 갇히는 것이다. 즉 아는 줄 알지만 실제로 생각만큼 알지 못하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
셋째와 넷째는 편견과 오만이다. 다섯째는 부족한 시간이다. 시간에 쫓겨 근시안적 선택을 하면서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역설에 빠질 수가 있다.
책은 질문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확립된 지식체계를 만들어 질문을 통해 실생활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부에서는 '상황에 맞는 적확한 질문을 던져 문제를 해결하는 법'에 대해 배우고, 2부에서는 '폭넓게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질문법', 3부에서는 '사람의 호감을 얻어 인간관계를 좋아지게 하는 질문법', 4부에서는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질문법', 5부에서는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 늘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질문을 만들 때는 이 책이 제시하는 방향대로 1) '질문의 초점'을 잡고 2) 질문을 만들며 3) 질문을 좋게 고친 후 4) 질문의 우선순위를 정하며 5) 이후의 단계를 정해 6) 알아낸 내용을 바탕으로 깊이 숙고하는 프로세스를 따르면 효과적이다.
'질문학'의 창시자라고 여기는 저자는 책에서 300개가 넘는 질문을 예로 들어 상황별, 문제별, 사고별로 구분해 구체적인 도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질문이 인간관계를 만들고 강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질문들을 사용하면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 심지어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질문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376쪽, 1만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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