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추석 연휴 이후 베트남인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24일부터 28일 낮 12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베트남인은 모두 17명이다. 24일 4명, 25일 2명, 26일 5명,27일 3명, 28일 오전까지 3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대구에서 있었던 베트남 지인 결혼식장에 다녀왔거나 배트남 식당에서 지인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경산산업단지내 한 제조업체 직원 27명과 아파트 공사 현장 직원 26명 등이 진단검사를 받고 일부는 자가 격리 중이다.
이에 앞서 경산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일용근로자 12명이 경북의 마늘 농장과 PC방 등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경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결혼식장과 식당, PC방 등지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미등록 외국인들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익명과 무료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등 외국인 확진자들의 경우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감염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미등록 외국인들에게도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홍보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외국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경산시다문화센터를 통해 2명의 통역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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