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라인 게임으로 외치는 대학생들의 ‘독도는 우리땅~!’

마인크래프트와 디스코드 등 온라인 독도 수호 활발
영남대·순천대 등 21개 동아리 가상공간 속 다채로운 활동 눈길

영남대 독도동아리
영남대 독도동아리 '메타버스 등대'에서 개관한 마인크래프트(게임) 속 독도전시관 모습. 독도재단 제공

게임과 음성채팅 등 온라인을 통한 대학생들이 다채로운 독도 수호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 속 가상세계에서 전시관을 열거나 브이로그( vlog·영상일기)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생생한 현장 모습을 담아내는 방식이다.

29일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 독도동아리 21개 팀에서는 각자의 특색을 살린 비대면 온택트 독도 수호 및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과거 독도를 직접 다녀오는 독도수호원정대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해 교육과 홍보 등으로 연계한 작업이다.

영남대 독도동아리 '등불'은 음성 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를 통해 독도에 가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청각적 교육 자료를 만들었다. 같은 대학의 독도동아리 '메타버스 등대'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속에 독도전시관을 개관했다.

순천대 컴퓨터교육과 학생들로 구성된 독도동아리 '로봇과학센터'는 독도 정보를 전달하는 코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코딩 로봇인 코코넛과 큐보를 활용해 구례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을 펼쳤다. 순천대 커피&독도동아리 'JB'는 교육용 브이로그를 제작해 아동에게 생생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가톨릭관동대 '늘품' 등 독도동아리 5개 팀은 인스타그램을 통한 독도 홍보 캠페인과 이모티콘 개발 등 활발한 온라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대학생들의 독도 사랑을 위한 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세대정경창업대학원의 '연세인의 독도사랑'은 다음달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저소득 가구에 독도마스크 1천25매를 후원하며, 진주지역 연합 독도동아리 '위더스'는 독도 굿즈 제작을 통한 수익금을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해 대학 독도동아리의 다양한 온라인 이색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독도동아리들의 독도 수호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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