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시청 공무직노동조합, 영주시와 임급 협상 결렬, 장외투쟁 나서

영주시청 공노가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청 공노가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영주시청 공무직 노동조합(이하 공노)이 28일부터 노동쟁의에 돌입했다.

영주시청 공노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27일간 집회신고를 내고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주시청 앞에서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영주시와 공노는 지난 4월 7일 임·단협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24일 8차 임·단협 교섭에 나섰으나 양측 입장 차이가 커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

공노는 ▷기본급 인상 3% ▷공무직 호봉 격차 상향조정(공무원 기준 90%) ▷정근수당 및 정근수당 가산금 지급 현실화 ▷무기계약직 전환자 호봉제 전환 및 수당 동일적용 ▷수도사업소 특수업무수당 인상(5만원⇒8만원) ▷직종별 직군 분리 요구(가직군 17종) ▷나직군(11종) 연말상여금 지급(월 통상임금의 100% 일괄지급(매년 12월 지급))중 정근수당 지급 현실화(공무원과 동일)와 국·도비 전환자 공무직 중 일급제 적용 인원에 대한 호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주시청 공노가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청 공노가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반면 영주시는 열악한 재정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여건, 시청 내 타 노조와의 형평성, 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을 고려해 총액기준 인상률 당초 1.2%에서 1.5%(기본급 0.9%, 정근수당7.4%~8.8%.연2회) 상향을 제시했고 일급제 공무직에 대한 임금체계 등을 분석, 호봉제 전환 시행을 제안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임금 수준이 경북도 내에서 연차별 3~4위권으로 2018년 기본급과 호봉간 간격을 대폭 인상하고 기본급에 수당을 합산하는 등 18.9%의 임금을 인상, 타 직종 정근수당에 해당하는 상당액이 이미 고려돼 기본급 인상이 이뤄진 상태라"며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라"고 난색을 표했다.

최규철 공노 지부장은 "영주시청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에 합의도출이 어렵다고 판단, 28일부터 노동쟁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집회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대민 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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