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만 15세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이 5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임윤찬(17)은 자유롭고 거침없이 진보하면서도 음악을 예술로 빚어낸 작곡가 리스트의 작품만으로 무대를 꾸민다.
낭만적인 시정을 다루는 '소네트' 3곡(47, 104, 123번)에 이어 '초절기교(超絶技巧) 연습곡' 12곡 전곡을 90분간 휴식없이 연주한다. 특히 초절기교 연습곡은 단순히 연습곡이 아닌 제목 그대로 어려움의 극단에 있는 작품이다. 슈만이 "이 작품을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는 사람은 리스트 그 자신뿐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로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테크닉의 집성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임윤찬은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영재 입학했다. 11세에 금호문화재단의 영재 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에 올랐다. 앞서 2018년 세계적인 주니어 콩쿠르인 클리블랜드 청소년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2위 및 쇼팽 특별상을,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는 최연소 참가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3위 및 청중상을 수상했다.
임윤찬은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600초 클래식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최연소 협연자로 참여하는 등 자신의 레퍼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초절기교 연습곡 12곡 전곡을 연주하는 무대는 쉽사리 접하기 어렵다. 막상 무대에 올려져도 연주의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리사이틀은 열일곱 청년이자 괴물 같은 신인 피아니스트의 열정과 감성이 담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3만원.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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