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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엘앤에프 주가 급등에…범GS가 허제홍 2천억대 주식 부자

작년 말 844억에서 140% 증가…주주랭킹 200계단 '껑충'

대구에 본사를 둔 2차전지 업체 엘앤에프 주가가 급등하면서 범 GS가 4세인 허제홍(46) 씨의 주식 가치도 2천억원대로 불어났다. 엘앤에프 본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에 본사를 둔 2차전지 업체 엘앤에프 주가가 급등하면서 범 GS가 4세인 허제홍(46) 씨의 주식 가치도 2천억원대로 불어났다. 엘앤에프 본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에 본사를 둔 2차전지 업체 엘앤에프 주가가 급등하면서 범 GS가 4세인 허제홍(46) 씨의 주식 가치도 2천억원대로 불어났다.

2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허제홍 새로닉스 대표이자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지난 27일 기준 2천30억원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844억원에서 약 9개월 만에 140.5% 증가했다. 자연스레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상장사 개인주주 랭킹에서도 작년 말 379위에서 165위로 200계단 이상 껑충 뛰었다.

허 의장은 현재 엘앤에프 주식 72만326주(2.08%)와 새로닉스 주식 261만3천758주(21.04%)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분 가치 상승은 이들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엘앤에프 주가는 작년 말 7만1천500원에서 지난 27일 종가 기준 19만3천원으로 169.9% 치솟았다. 지난 5월 기존 주식(2천807만주)의 약 23%(650만주)를 유상증자했지만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에 시가총액도 작년 말 2조61억원에서 6조6천736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도 20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새로닉스 주가 역시 1만3천200원에서 2만4천500원으로 85.6% 급등했다. 새로닉스는 엘앤에프 주식 518만7천882주(15.0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엘앤에프 주가가 뛰면서 덩달아 상승했다.

엘앤에프는 새로닉스가 LG디스플레이[034220]에 LCD 백라이트유닛(BLU) 공급을 위해 2000년 7월 설립한 범GS가 기업이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 허만정 LG 그룹 공동창업주의 아들 중 GS 그룹은 셋째(허준구), GS칼텍스는 첫째 아들(허정구) 계열인데 반해 반해 새로닉스는 둘째 아들(허학구) 계열로, 그룹명 'GS'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故) 허학구 회장이 1968년 정화금속이라는 이름으로 새로닉스를 창업한 뒤 아들이었던 고 허전수 회장이 2000년 대표에 오르면서 현재의 사명이 됐다. 허전수 회장은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GS가 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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