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소수서원을 떠났던 잡록 등 서책 8권(매일신문 7월 15일 자 8면 등)이 80여 년 만인 28일 귀환했다.
김선우 소수서원 운영위원장은 "1937년부터 1944년까지 국사편찬위원회가 빌려가 반환하지 않았던 소수서원 잡록 등 8권을 28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사편찬위원회를 방문해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된 소수서원 잡록은 ▷강소잡록(교육 관련) ▷거재잡록(유생 관련) ▷거재록 ▷서원잡록(서원 관련) ▷잡록 등 8권이다.

소수서원 잡록 반환은 소수서원 원지에 국사편찬위원회가 1937년부터 1944년까지 소수서원 잡록 등 8권을 빌려갔다는 기록을 근거로 했다.
소수서원을 떠났던 각종 고문서와 서책 등이 속속 반환되는 것은 소수서원 운영위원회가 올해 들어 고문서환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고문서 환수 작업에 나선 데 따른 성과다.
앞서 지난 8월 4일 안동 도산서원이 130여년 전 빌려간 입원록 1권과 소수서원원록등본(紹修書院院錄謄本) 등 서적 2권도 환수된 바 있다.
현재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돼 계명대 동산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전답안 ▷노비안 ▷서책록 등 6권, 그리고 소수서원성정개모일기 1권(문중 소장) 등 소수서원 고문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송준태 소수박물관 관장은 "영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오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경기도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반환식에는 김선유 소수서원 운영위원장과 서승원 도감, 안정 환수위원, 송준태 소수박물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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