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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THK, 삼성전자와 '콜라보' 다관절로봇 국산화 성과

다관절로봇. 삼익THK 제공
다관절로봇. 삼익THK 제공

지난달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유치됐다. 이 원동력은 대구 지역에 기반을 두고 로봇산업에 매진해온 기업들 덕. 그중 공업용 손공구 줄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 삼익THK는 오랜기간 '콜라보'하던 기업과의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 2014년 금호테크노벨리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이곳에서 삼익은 삼성전자와 '제품 조립·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 이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삼성이 추진하는 7대 신사업 프로젝트 중 하나. 부품 이송·조립·검사·포장 등 제조라인의 자동화를 위한 다관절로봇 국산화가 목표였다. 삼익은 다관절로봇의 설계·상품화 등을 담당해 주도했고, 1년 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서 최첨단 다관절 로봇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사업에서 삼성이 삼익을 파트너로 먼저 지목했다. 왜 일까. 삼성과 쌓아온 오랜 신뢰 덕분이다. 삼성과 삼익의 만남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익은 MC사업 초기, 삼성전자의 자동화 설비 구축에 참여하기 위해 2003년 MC사업 수원센터를 열었다. 이후 삼성전자의 로봇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 OEM업체로 함께했다.

2006년부터는 삼성전자 7세대 LCD이송로봇·8세대 LTR 제작에 참여했다. 4년 뒤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협력사 품질혁신 우수상'을 수상했다. '동작제어 기능을 갖는 진동저감장치'로 정부의 신기술 인증 제486호 획득했고, 스캔·리뷰의 동시처리가 가능한 PSS 웨이퍼 광학검사장비를 개발했다. 2017년 삼익은 MC사업에서 1천487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 덕분에 이 해 매출액은 3천711억을 올렸는데, 전년 매출액(2천510억) 대비 32% 증가했다.

삼익 측은 "삼성전자와의 오랜 협력을 통해 실력·믿음을 키워 로봇 분야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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