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저출산과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합계 출산율이 2명 미만까지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도 한자릿수로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북한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8만7천894명 늘어난 2천583만1천360명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51만8207명으로 전체의 9.75%를 기록해 지난해(9.65%)보다 0.1%포인트(p)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북한은 '고령화 사회' 단계에서 '고령사회' 단계로 진행하고 있는 모양새다.
평균 기대수명은 71.65세(세계 162위)로 여성(75.74세)이 남성(67.79세)보다 기대수명이 7.95세 더 길었다.
저출산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91명(세계 128위)으로 지난해(1.92명)보다 0.01명 줄었다. 이에 따라 평균 연간 인구 증가 비율인 인구성장률도 0.49%(세계 156위)에 그쳤다.
CIA는 팩트북에서 북한의 이동통신 현황을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에 의존하는 저개발 시장"이라며 "외진 곳에서는 수동 교환대(manual switchboards)를 이용하고 있고, 제재 하에서도 중국 등 해외 투자자의 장비와 기반시설에 의존하고 있으나 아직 광대역 보급률은 낮다"고 지적했다.
식량난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의 식량 부족분을 86만t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 6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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