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내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자연감소도 2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2천352명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1981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줄곧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 7월 국내 사망자 수는 2만5천6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늘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가 늘면서 자연감소분은 3천338명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건수가 줄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혼인건수는 1만5천7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었다. 출생아 수와 마찬가지로 1981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가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마저 줄어들고 있다"며 "혼인은 신고일수에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지난해 동월 대비 신고일수가 하루 감소한데다가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연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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