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가 다음달 3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들은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군위의 대구 편입과 관련해 경북도의회에 다시 의견을 묻지 않고 바로 법률안을 작성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2일 군위의 대구 편입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의견 없음'으로 입장을 정리해 갈등의 소지를 남겼다.
만약 행정안전부가 이에 대한 부담을 느껴 경북도의회 의견을 재청취한다면 연내 군위의 대구 편입은 물리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권 시장과 이 도지사, 김 군수는 이러한 추가 조치 없이 행정안전부 소관의 남은 절차만 바로 밟아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군위의 대구시 편입 관련 행정안전부에 남은 절차는 ▷법률안 작성 ▷입법예고 및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통과 ▷국회 본회의 상정 ▷법률안 공포 등이다.
권 시장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핵심사항으로 연내에 관련 법률이 제정 될 수 있도록 행안부 및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해 애써주시는 이 도지사와 권 시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 도지사 등을 믿고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에서 지난 13일부터 '경북도의회 규탄'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도 "도지사 등이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해 적극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단체도 앞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한편 권 시장 등의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에 앞서 대구시 실무진들은 29일 행정안전부 실무진들을 만나 군위의 대구 편입 절차 추진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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