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이 돌아오는 대구 만들 것"…대구시 청년정책 면면

2015년 청년위원회 출범 계기 청년 목소리 담은 정책 시행
도전, 희망, 행복, 자강, 귀환 등 5개 키워드 중심 사업 펼쳐

대구경북명품박람회에
대구경북명품박람회에 '청년 정책'을 테마로 부스를 마련한 대구시.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선도적인 청년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구시는 2015년 2월 청년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청년기본조례 제정, 대구청년센터 설치, 청년정책과 신설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펴 왔다.

지역 청년과 행정기관의 소통 창구인 대구시 청년위원회는 청년 목소리가 담긴 정책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명의 청년은 그간 청년정책과 신설, 대구청년주간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대구시는 체계적인 청년정책을 마련하려 2017년에는 2020년까지 4년간의 기본적인 정책 방향을 담은 제1차 청년정책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정부청년기본계획에 맞춰 5년간 대구 청년정책의 비전을 담을 제2차 청년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청년의 관점에서 생애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구형 청년보장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일자리 위주의 단편적인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교육기, 사회진입기, 직업기, 안정기 등으로 청년의 생애를 나눠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한다.

2017년 10월 청년과 지역공동체가 소통하는 공감토크에서 청년수당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듬해 용역과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부터 도전, 희망, 행복, 자강, 귀환 등 5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2016년 설립된 대구청년센터는 청년과 정책을 연계하는 거점 기관이다. 청년의 눈높이를 고려한 '대구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 유튜브 '보라그래TV'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공간을 통해 청년들과 교감하고 있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의 원동력인 청년 유입을 위한 '청년귀환프로젝트'도 대구시의 역점 사업이다.

지난해 시작한 청년귀환프로젝트는 타지역의 청년에게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지역정보를 제공해 대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대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올해는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대구로 돌아오고 싶은 귀환 청년을 매칭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귀환 경력직 일자리 예스매칭'을 시작했다.

2019년 12월에는 대학·기업·언론·시민사회 등이 모여 지속가능한 청년정책 실현을 위한 '청년희망공동체 대구'를 선언했다. 이 선언은 청년이 지역사회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자는 다짐을 담은 전국 최초의 포괄적 사회적 협약이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대구시는 청년이 쉽게 접근하고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삶 전 분야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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