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인모임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며 엿새째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108명(해외유입 확진자 1명 제외)이며, 오후 4시까지 72명이 추가됐다.
108명 중 63명이 베트남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이다.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달성군,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3곳에서 검사를 받은 외국인은 총 7천351명(중복 포함)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날 수성구 소재 초등학교에서는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의 자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154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구의 건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으로 확진됐고, 달성군 산업단지의 금속 가공 업체에서 외국인 2명이 확진됐다.
달성군 소재 자동차부품회사에서도 전날에 이어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돼 직원 15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외국인 지인모임과 무관한 새로운 다중이용시설이 새로운 감염 클러스터로 떠올랐다.
이날 중구 소재 일반음식점에서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6명(종사자 2명, 이용자 1명, n차 2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27일 확진된 종사자로, 지난 20일 경북 구미의 한 주점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노출이 의심되는 방문자 84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중구의 한 일반주점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명(종사자 2명, 이용자 3명)이 됐다.
수성구 소재 키즈카페에서는 지난 25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이날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와 동시간대에 키즈카페를 이용한 39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연휴 기간 있었던 개별 접촉의 여파로 인한 감염 사례도 이어졌다. 이날 수성구 소재 중학교 학생이 추석 연휴 기간 경남 지역에 친인척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대체공휴일 연휴 기간 이동과 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이 다시 발생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 검사자 수는 어제부터 점차 줄고 있지만 연휴 기간을 거치면서 접촉과 모임을 통한 확산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확산세를 잡을 수 있다"며 "내‧외국인 모두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고, 연휴 기간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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