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어린 사자들의 마운드 출격 대기

부상으로 빠진 백정현을 대신해 대체 선발 이승민, 허윤동 준비
앞서 이재희도 가능성 엿봐, 새로운 활기 불어넣길 기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SSG랜더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오는 10월 24일 재편성돼 열릴 예정이다. 김우정 기자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SSG랜더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오는 10월 24일 재편성돼 열릴 예정이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어린 사자들이 잇따라 마운드 출격 대기 중이다. 마이크 몽고메리가 징계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 빠져있고 백정현까지 부상으로 선발진 5명 중 2자리가 공석이다.

올 시즌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던 백정현은 지난 23일 LG전에서 강습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어느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구단의 판단에 1군에서 말소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은)걷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서 한번 쉬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몽고메리는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이후 지난 14일 KBO의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퓨처스에서 훈련 중이다.

백정현과 몽고메리는 계획대로라면 각각 다음달 초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대체 선발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 삼성이 꺼내든 카드는 2년차 신인 이승민과 허윤동이다.

허삼영 감독은 "대체 선발로 이승민과 허윤동을 생각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퓨처스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투구 내용 역시 좋다는 보고를 받아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에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민은 최근 퓨처스리그 마산 NC 다이노스전 등판에서 당시 6이닝 동안 94구를 소화하며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했고 허윤동은 지난 26일 경산 kt위즈와 퓨처스경기에 4이닝 동안 94구를 소화하며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예열을 마친 상황이다.

이제 가을야구를 향해 마지막 힘을 짜내고 있는 삼성으로선 백정현과 몽고메리가 곧바로 합류해 최선의 피칭을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없는 시나리오겠지만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대체 선발로 내일을 기대케하는 피칭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이재희처럼 이승민과 허윤동 역시 시즌 막바지 삼성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피칭이 기대된다.

한편,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랜더스와 올해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오는 10월 24일 재편성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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