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오후 6시 49분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한 업소 방문자를 찾는다고 알리면서, 이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부탁했다.
해당 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지난 13일부터 28일 사이 16일의 기간 동안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로13 현대코아 지하 1층에 있는 '청량리명소(산전수전)'를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중대본은 나흘 전인 25일에도 이 업소 방문자를 수도권 전체 대상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수소문한 바 있는데, 이번에 재차 문자를 발송한 것이다.
해당 업소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북쪽 2,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게가 위치한 일대는 청량리 먹자골목이다.
한번에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요식업소인 이곳은 중년·노년층이 주 고객이며, 공연을 보며 식사·음주, 그리고 가무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극장식 식당'이라는 수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대본 등 방역당국은 수도권이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매개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수도권 소재 확진자 발생 장소 방문자를 찾아 검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소재지 시·군·구 주민들에게는 물론, 광역시·도 주민들에게도 발송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를 수도권 전체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찾은 바 있다. 당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10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5월 26일 강북구 도우미 노래방 방문자, 8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엘로이 더샵 분양사무소 방문자, 9월 2일 용산구 이태원 한 트랜스젠더바 방문자 등을 수도권 전역 주민을 대상으로 수소문한 바 있다.
또한 중대본은 더욱 범위를 넓혀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8일 경우 전국에서 상인, 고객 등이 모이는 서울시 중구 남대문시장 소재 남대문중앙상가 C동 방문자를, 지난 9월 19일에는 서울 중구 중부시장 방문자를, 어제인 28일에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다수 베트남인이 몰린 것으로 확인된 서울시 마포구 소재 한 음식점 방문자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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