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영진 기자의 장비 탐구생활] <23> 골프백 메고 수상스키를… 완전방수 초경량 골프백 '빅맥스'

투어백도 2㎏ 대로 초경량… 가벼운 무게 비행기 수화물 이용 시 장점
골프백 모두 수납해도 자립가능한 스탠드백… 14구 분할로 채 간 엉킴 없어

유럽 인지도 1위를 자랑하는 빅맥스(BIG MAX) 골프에서 발매한 스탠드백은 골프채를 모두 수납한 후 다리를 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영진 기자
유럽 인지도 1위를 자랑하는 빅맥스(BIG MAX) 골프에서 발매한 스탠드백은 골프채를 모두 수납한 후 다리를 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야외 운동인 골프의 특성상 갑작스러운 비에 곤란한 경우가 많다. 최근엔 코로나19 사태로 동남아 골프 관광이 줄어들었지만 스콜 등 폭우가 많은 외국에선 이런 문제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유럽지역에서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빅맥스(BIG MAX)' 골프백은 완전방수 제품들만 선보이고 있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빅맥스 골프는 애초 1994년 설립된 골프 트롤리(핸디 카트) 전문 회사였다. 이후 유럽 내 최고 인지도를 얻어 골프백 사업에까지 뛰어들었고, 현재는 완전방수 초경량 골프백 제조회사로 유명해졌다.

빅맥스는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때 골프백을 메고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을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4년부터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고 몇 해 전부터는 국내시장에서도 인지도를 쌓는 중이다.

기자는 그동안 다양한 골프백을 사용해 왔지만 그 기능에 반해 가장 많은 종류를 사용해본 제품이 빅맥스다. 주변에서 골프백 추천을 원할 때도 빅맥스 제품을 가장 먼저 권하곤 한다.

빅맥스 골프백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방수 기능이다. 일부 골프백은 귀중품 보관을 위한 방수포켓만을 제공하는 것과 다르게 빅맥스 제품은 후드 커버부터 모든 부위가 방수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빅맥스(BIG MAX) 골프백은 기본 14구 분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4구 제품은 골프채 수납구부터 바닥까지 개별적인 공간을 분리해 골프채 간 엉킴을 최소화 했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카트에 골프백을 고정한 후 커버를 벗긴 후 라운딩 하더라도 채 간 부딪힘이 최소화 돼 불가피한 상처를 줄일 수 있다. 김영진 기자
빅맥스(BIG MAX) 골프백은 기본 14구 분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4구 제품은 골프채 수납구부터 바닥까지 개별적인 공간을 분리해 골프채 간 엉킴을 최소화 했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카트에 골프백을 고정한 후 커버를 벗긴 후 라운딩 하더라도 채 간 부딪힘이 최소화 돼 불가피한 상처를 줄일 수 있다. 김영진 기자

무게 또한 매우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슬림한 제품은 1㎏ 후반 정도이고 투어백·카트백이라 불리는 수납공간이 큰 모델도 2㎏ 중반에 불과하다. 인조가죽과 에나멜 소재 제품이 4㎏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가벼운 가방 무게는 평소 이동 시에도 정말 유용하지만 비행기 탑승 시 다른 물품들을 가득 채워도 수화물 기본 무게를 크게 초과하지 않아 추가 비용 지불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기본 7개가량의 다양한 크기의 포켓도 장점 중 하나다. 보냉 기능을 갖춘 쿨러 포켓과 다량의 골프공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비옷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까지 적당한 크기로 구성돼 있어 굳이 포켓 내부를 살피지 않더라도 손만 넣어서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우산과 수건걸이는 물론 벨크로 타입의 장갑 부착용 탭도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 등산용 배낭과 비슷한 느낌의 백팩 스트랩은 현존하는 골프백 중 최상위권에 속해 장시간 메고 있더라도 큰 불편함이 없다.

골퍼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완전분할 된 골프채 수납공간도 아주 유용하다. 기존 4구나 6구 분할 제품은 점착성이 있는 골프 그립 간 마찰 탓에 채가 쉽게 빠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카트 주행 시 커버를 사용하지 않으면 채 간 부딪힘으로 의도치 않는 상처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빅맥스 골프백은 골퍼 취향에 따라 분할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대표모델은 14구 분할 모델로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든 골프채가 각개 공간에 수납돼 엉킴이 방지돼 편리하다.

기자가 실 사용해본 빅맥스백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탠드백에 있다. 일부 유명 브랜드 스탠드백은 골프채를 모두 수납하면 쓰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빅맥스 스택드백은 바닥판이 넓고 튼튼해 굳이 다리를 펼치지 않아도 자립할 수 있다.

대부분 스탠드백을 사용하다 일반 골프백으로 교체하는 골퍼들은 자립이 불가능한 문제 탓에 바꾸는 경우가 많다. 실내 보관 시 공간 차지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카트에 수납할 때도 스탠드가 파손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스트랩도 기본 부착돼 있고, 가방 몸통의 높이가 일반 제품보다 1인치 정도 길어 카트 고정 시 유리한 점이 있었다.

다만, 많은 장점에도 단점도 있다. 초경량을 실현하다 보니 투어백이 아닌 경우 후드 커버가 매우 얇은 제품이 많다. 이 때문에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할 때 후드 커버가 찍히는 문제가 발생했다. 빅맥스 골프백의 일부 제품은 투명 커버와 일반 커버 등 2개를 제공하는 제품도 있는데 모두 내구성 문제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흰색 골프백의 경우 소재 특성상 이염이 잘되는 문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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