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계명시민교육원’ 개원…지역민 교육의 장으로

기존 평생교육원 확대 개편…시민대학·창업대학·박물관대학으로 구성

29일 계명대에서 계명시민교육원 개원식이 열렸다. 계명대 제공
29일 계명대에서 계명시민교육원 개원식이 열렸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계명시민교육원'을 개원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시민교육의 장을 열어간다.

지난달 29일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명비사관에서 열린 계명시민교육원 개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장원용 (재)대구평생학습진흥원장,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며 대응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지역의 새로운 산업이 창출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계명대는 기존의 평생교육원을 '계명시민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시민대학, 창업대학, 박물관대학을 둔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삶이 풍성해지고, 각자의 경험과 역량이 공동체 발전과 자아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주도적 시민교육의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시민대학은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시니어 지역 주민의 자아 실현과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평생학습 시대의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게 된다.

창업대학은 창업 분야 최고의 강사진과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트렌드와 정부의 창업 정책 방향, 지역의 다양한 창업 니즈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부터 '청년기업가정신 지도사과정' '프리미엄 라이브커머스 스쿨' '알리바바 이커머스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박물관대학은 역사와 문화 중심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유적 답사와도 연계해 체험과 교육이 함께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신일희 총장은 개원사를 통해 "기존의 평생교육원을 확대해 지역민들에게 혁신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계명시민교육원을 개원했다"며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학문 역량, 자원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해 고령화, 개인화, 디지털화, 탄소 중립, 창업 사회에 지역민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설립 초기부터 지역민들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의 역할을 중요시해왔다. 1970년에 시민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1971년 제1기 주부시민대학 강좌를 개설하는 등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에 앞장서 왔다.

이후 1973년 지역사회교육연구소를 설치하고, 1985년 사회교육원으로 승격해 본격적인 사회교육의 장을 열었다. 2000년 사회교육원 명칭을 평생교육원으로 변경해 지역민들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고, 다시 '계명시민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시대 변화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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