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교류에 대한 어려움이 있자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는 일본 내 국제교류학교와 화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조리 실습 시간을 가졌다. 한국국제조리고 제공
경북 영주에 있는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는 해외에서도 통하는 전문 셰프 양성을 목표로 하는 직업계 고교다.
한국국제조리고의 교육은 조리과와 제과제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격과 진로 검사를 통한 진로 로드맵을 작성하고 목표를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아 주고자 매년 20회 이상의 특강과 직업현장 체험교육도 진행 중이다.
또 일본 오우카 고교와 국제교류를 통해 다문화 의식을 이해하고,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고 있다. 외국어 특화 수업도 상시 진행하고 있고 영자신문 출간과 학교 홍보 영상 제작 시 영어자막을 학생들이 직접 삽입해 일상에서 외국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그 결과 한국국제조리고 학생들은 지난 6월 열린 '2021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 참가해 35명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특히 대회에서 학생들은 학교가 위치한 영주지역의 특산물인 사과와 인삼 등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월 열린 '2021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학생들은 35명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국제조리고 제공
한국국제조리고 학생들은 재능을 활용한 사회봉사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한글로 작성된 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방식을 활용해 종가음식 도시락을 만들어 코로나19 거점병원인 영주 적십자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북소방학교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국국제조리고 학생들은 경북북부보훈지청과 함께 보훈 가족에게 감사의 빵 나눔 행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조리고가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점은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육군 최초로 조리 분야 군 특성화 고교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군 특성화 반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입대, 취업으로 이어지는 진로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 내년부터 육군에 조리전문 특기병으로 입대해 임기제 부사관 임관과 e-MU 대학 입학으로 전문학사를 취득할 기회도 갖게 된다.
곽윤삼 한국국제조리고 교장은 "우리 학교의 학생 실무중심 교육과정과 다양한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노력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육군 최초의 조리특기 특성화고로서 자긍심을 갖고 학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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