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에 한발 성큼 다가선 삼성라이온즈에 유격수 포지션이 가장 아쉬운 자리로 남아있다.
박해민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주전 외야진은 걱정이 없지만 김지찬의 부상, 이학주의 부진으로 유격수 자리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현재 김지찬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이학주는 부진으로 언제 다시 1군에 콜업될 지 미지수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깜짝 반등했던 이학주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 27경기에서 53타수 5안타(0.094) 1홈런 2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1군 말소됐다.
지난 6월 25일 한화이글스에서 이성곤과 트레이드로 삼성에 온 오선진이 현재로선 유격수 포지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선진은 지난 25일 김지찬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유격수 공백을 메우고 있다. 29일 기준 오선진은 24타수 6안타(타율 0.250) 1타점 1득점으로 조금씩 피치를 올리고 있다. 수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선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주전 유격수 공백에 대해 "나가면 누구나 주전"이라며 "처음 오선진이 한화에서 트레이드돼 왔을 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군에서 충분히 몸을 만들고 준비하면서 시합에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찬이 회복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라 언제 복귀할지 미정이다. 그때까지 오선진이 더 많이 출전해 책임을 다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선진 역시 "아무래도 1군 합류가 얼마 되지 않아 조금 낯설지만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기회를 얻은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경기 수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전에서도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선진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킹험을 괴롭히며 볼넷을 얻어냈고 김상수의 투런 동점 홈런에 힘을 보탰다.
이날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고 6대2, 4점차 리드하는 8회초 2사 만루 실점 위기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9회초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KBO 역대 최초 팀 통산 1천3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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