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승민 "박근혜 탄핵 책임, 돌 던지면 맞겠다"

"대구서 자라고 정치한 아들, TK 지지 없으면 기회 안 와"
"정책 분야 홍준표 앞설 자신, 10월 중순 지지율 변동 기대"

박근혜 탄핵 책임에 '돌을 던지면 맞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대구의 아들' 유승민 후보. 한지현 기자 jihyeonee@imaeil.com,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박근혜 탄핵 책임에 '돌을 던지면 맞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대구의 아들' 유승민 후보. 한지현 기자 jihyeonee@imaeil.com,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저는 온전한 대구의 아들입니다. (박근혜 탄핵 책임에 대한) 돌을 던지십시오. 맞겠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후보가 30일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 박근혜 탄핵으로 인한 '배신자 프레임'에 다시 한번 정면으로 맞설 의지를 보여줬다. 유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지역에 기반해 정치를 한 대구의 아들"이라며 "대구경북에서 지지받지 못한다면, 대선 승리의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탄핵 당시 추미애 전 장관이 했던 '삼보일배'처럼 배신자 프레임을 털어낼 이벤트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진행자(야수)의 질문에는 "특별히 쇼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진정성이 담보된다면 동성로 한폭판에서 '저에게 돌과 계란을 던지십시오'라는 형식의 공개 비판·성토의 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대구경북에서 낮은 지지율에 나오는 것에 대해 섭섭하지는 않다. 그만큼 제가 잘하지 못한 탓이다. 욕을 들어도, 더 다가서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가 출연한 이날 실시간 채팅방은 500명 가까이 들어와 뜨거웠다. 야수가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온 글을 소개하고 있다. 한지현 기자 jihyeonee@imaeil.com,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유 후보가 출연한 이날 실시간 채팅방은 500명 가까이 들어와 뜨거웠다. 야수가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온 글을 소개하고 있다. 한지현 기자 jihyeonee@imaeil.com,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유 후보는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을 정책과 토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 분야에 있어서는 현재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 앞설 자신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지지율 변곡점 타이밍'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최종후보가 확정되는 10월 10일 이후로 봤다. 그는 "본선에서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를 압도할 야당 대선주자는 유승민"이라며 "10월 중순 이후 지지율 변동을 지켜봐달라. 대구경북민들이 정말 제 진정성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 후보는 '관풍루' 정치평론가로 변신해 명쾌한 해법까지 제시하는 촌평 실력을 보여줬으며, 방송 중간에 정수라의 히트곡 '아! 대한민국'의 하이라이트 대목을 부르기도 했다. 본인 이름 삼행시는 '▷유=유승민만이 ▷승=승리할거다 ▷민=민주당에게'로 임팩트있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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