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에서 대형 석유·가스전을 발견해 이르면 2025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중국 매체 중앙CCTV에 따르면 최근 국영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는 톈진에서 약 245km 떨어진 보하이 남부 해역에서 석유·가스전 '컨리(墾利) 10-2'를 발견했다.
유전의 평균 수심은 약 15.7m이며, 중국 자연자원부는 이곳에 약 1억 톤 이상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9년 우리나라 국내 원유 연간 수입량(16만 톤)으로 계산했을 때 625년 동안 수입할 수 있는 양이다.
중국해양석유 측은 "이번에 발견된 유전 주변에 이미 석유를 생산 중인 여러 개의 유전이 있고 개발 설비도 완비돼 있다"며 "2025년 이 유전에 대한 전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유전 발견에 대한 해외 주요 언론의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 매체들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국면전환용으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신의 보도가 없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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