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제원 의원직 박탈" 靑청원 20만 넘겼다…청와대 어떤 답변할까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누군가와 전화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누군가와 전화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이 잇따른 범죄 행위로 논란을 일으키자 그 책임을 물어 아버지인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촉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일 오후 4시 45분 현재 20만8천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넘기면서 청와대는 해당 사안에 대해 관련 부서가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의 아들 ***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며 "***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과거 장용준의 집행유예 판결을 언급하며 "지난 ***의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며 의문을 표했다.

청원인은 장 의원을 겨냥해 "자기 아들의 계속 되는 살인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지 않고 뻔뻔스럽게 대중앞에 나와 자신은 전혀 흠결이 없는 것 처럼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고 있는 것은 천박한 행위"라며 "이런 자들에게 공무를 맡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도 질타했다.

그는 "이런 살인행위를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의 자신감이 장제원 국회의원직의 권력에서 기인됐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며 "권력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의 범죄행위(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폭행, 공무집행방해, 상습범)에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는 장제원 국회의원직을 박탈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날 경찰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 씨를 상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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