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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TS '정치적 이용' 질의에 외교부 장관 "코로나로 공연도 못 하는데… BTS도 덕 본 것"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공동 출연해 댄스 동작을 함께하고 기후변화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연합뉴스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공동 출연해 댄스 동작을 함께하고 기후변화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유엔 총회에 데려가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반박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정치적 이유로 BTS를 유엔에 데려간 것 아니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BTS가 코로나로 1년 반 동안 적극적 활동이나 공연을 못 하다가 엄청나게 BTS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엔 사무국에서 퍼포먼스 한 것은 BTS가 다 준비해서 했다. 정부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와 같이 감으로써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성과가 더 빛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BTS를 대동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 그룹 BTS에게 폐플라스틱 넥타이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 그룹 BTS에게 폐플라스틱 넥타이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장관은 이날 BTS의 유엔 총회 참석에 대해 "지난 7월 유엔 사무국 쪽에서 우리 쪽에 그러한 (참석) 희망을 전달해왔다"면서 "BTS 쪽과 상의를 했는데, 그쪽에서도 1년 반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못 하는 상황에서 해외에도 처음 나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측에서) 굉장히 환영하고 또 (BTS가 참석한) 유엔 SDG 모멘트 행사를 사실 2천만 명 이상이 접속해서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BTS는 지난달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뉴욕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서 나란히 연설하고, 문 대통령과 미국 방송 프로그램 동반출연, 김정숙 여사와는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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