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0월 첫날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65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579명보다 75명 많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182명(71.5%), 비수도권이 472명(28.5%)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2천명대, 많게는 2천400명-2천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907명 늘어 최종 2천48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지난달 추석연휴 이후 폭발적인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일로 88일째가 된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6시 중간 집계치 기준으로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 음식점, 학원 등의 일상 공간을 통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북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로 지금까지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강화군의 한 음식점에서는 이용자 10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확진됐다.
지인 모임을 통해 감염된 추가 확진자도 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11명이 감염됐으며, 부산 강서구 지인 모임 관련해서도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6명, 이용자 6명을 비롯해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경기 611명, 서울 471명, 경남 105명, 인천 100명, 대구 75명, 충북 53명, 경북 52명, 충남 42명, 부산 41명, 강원 29명, 대전 20명, 광주·울산 각 13명, 전북 12명, 전남·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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