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요일인 2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신규 확지자의 수가 다행히 줄어들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29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654명보다 358명 적고,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9월 25일)의 중간 집계치 1천980명보다 684명 적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19명(63.2%), 비수도권이 477명(36.8%)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1천800명대, 많게는 2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594명 늘어 최종 2천248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3일로 89일째가 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양천구 학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총 37명이 확진됐고 경기 오산시에서는 한 정신병원에서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구리시에서는 도매시장과 관련해 총 23명이, 사우나와 관련해 총 19명이 각각 확진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북 청주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종사자 10명이 확진됐고 대구에서는 서구 음식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경기 447명, 서울 256명, 인천 116명, 경북 97명, 경남 63명, 대구 56명, 충북 44명, 충남 42명, 강원 39명, 부산 33명, 대전 32명, 광주 21명, 전북 19명, 전남 16명, 울산 10명, 제주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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