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회만 9점…전날 영봉패 의식했나? 불붙은 삼성 방망이

3일 서울 잠실구장 삼성-두산전, 삼성 선발 전원 안타 기록

삼성라이온즈 오재일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에서 1회에만 두번의 1루 베이스를 밟는 등 활약을 펼쳤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오재일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에서 1회에만 두번의 1루 베이스를 밟는 등 활약을 펼쳤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전날 영봉패에 대한 반성이었을까.

삼성라이온즈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큰 점수차로 두산베어스를 제압했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삼성은 13대9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1회부터 양팀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삼성은 1회초에서만 9점을 뽑아내며 전날 두산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데 대한 앙갚음을 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 강한울, 김헌곤까지 적시타를 기록했고 타순이 한바퀴 돌아 박해민, 김상수가 힘을 보탰다. 오재일은 또다시 적시타를 쳐내며 그야말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두산도 마냥 당하지는 않았다. 두산은 1회말 삼성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안타 4개를 뽑아내고 허경민의 싹쓸이 2루타까지 나오면서 4점을 몰아냈다.

양팀이 1회에만 무려 13점을 뽑아내는 등 치열한 난타전이 진행됐다.

특히 삼성은 5회 1사 후 이원석의 안타가 더해지면서 선발 전원 안타 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삼성의 선발 전원 안타는 올 시즌 세 번째로 올해 삼성은 지난 4월 17일 롯데전과 4월 28일 NC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이원석을 제외하고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박해민-김상수-구자욱-오재일-김동엽-강한울-김도환-김헌곤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