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라인 청도반시축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에 지친 관광객들은 여행지에서나마 휴식과 즐거움을 찾으려는 경향이 많다.
경북 청도 지역이 이런 트렌드에 맞춰 힐링‧언택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도군은 지금껏 역사문화자원과 천혜 자연자원에 기반한 관광지를 공들여 가꿔 왔다.
청도지역은 대도시 근교인데다 안전한 여행지라는 입소문과 각종 SNS 인증 샷 후기가 이어지면서 젊은 연인, 가족 방문객의 발길이 모아지고 있다.
주홍빛 반시의 계절, 올해는 청도반시축제도 열려 감성여행까지 즐기는 기회가 되고 있다.
◆2년만의 반시축제 개막
'2021 청도반시축제'가 이달 8~17일 10일간 온라인축제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다 2년 만에 관객을 만나게 된다.
청도군은 당초 청도천 둔치와 청도읍성, 청도소싸움경기장 오프라인 행사와 인터넷 홈페이지 및 유튜브로 진행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지침에 따라 전면 온라인축제로 전환해 개최하기로 했다.
개막식과 각종 콘서트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농특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와 드라이브 인 반시시네마는 취소됐다. 청도읍성 포토존 설치 및 농특산물‧감물염색 판매장 등 대면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청도군은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축제의 성공을 위해 달콤한 반시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오갈 데 없이 몸과 마음이 지친 군민과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청도반시축제 홈페이지(www.청도반시축제.kr)와 공식 유튜브 채널(청도반시TV) 등 SNS를 통해 생중계하고, 현장을 지켜보는 관람객이 줌(Zoom)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 축제 주제는 '반시 ON나, 청도로 온나'로 온라인 축제를 통해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하고 집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전 국민적 축제로 발돋움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하며, 반시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반시 소비를 촉진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브로 즐기는 반시 프로그램
청도군은 축제 기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청도반시 라이브(Live)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각종 프로그램을 중계한다. 청도천 둔치에서 예정됐던 9일 개막식과 개막 축하 콘서트는 실내 무대로 옮겨 생중계한다.
온라인 생중계는 사전 공모를 통해 줌 입장객 100명을 모집하고, 입장객들의 영상을 현장 전광판에 중계한다. 사회자는 유튜브 댓글을 소개하는 등 실시간 소통하며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 핵심 행사인 청도반시 판매는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로 진행하고, 방영 횟수를 7회로 늘렸다. 쇼호스트 및 담당인력들이 이용자와 채팅을 통해 지역 농가의 반시상품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뻔뻔(Fun Fun)한 반시쿠킹 클라스'는 개그맨 이상호‧이상민과 정승환 등이 출연해 사전 레시피 없이 반시로 요리하는 쿡방 라이브쇼다. 반시 수제버거, 반시 스튜 등 조리방법은 시청자가 결정해 레시피를 개발하도록 유도한다.
'현장출동 감 따라 흥 따라'는 반시 농가와 업체 등을 찾아 수확부터 선별, 가공까지 리포터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유쾌하게 담아내는 내용을 방영한다. '감잡았스 도전 청도골든벨'은 온라인 줌을 통해 반시와 관련된 다양한 퀴즈를 내는 프로그램으로 최종 우승자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증정한다.
노랫말 속에 '반시' 가사가 반드시 들어가도록 개사해 부르는 '반시 이색가요제'와 반시축제주제가에 어울리는 창작 안무 콘테스트 '반시song 댄스 챌린지' 등도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업로드된 후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지역 대표 농특산물 축제로 육성
청도군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올해 반시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기도 했지만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알리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 적합한 각종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방식의 축제를 펼치는 것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방침 때문이다. 2030 세대 참여 등 젊은층의 신규 유입 여부와 반시 품목에 대한 온라인 판매의 확장성을 살펴보는 계기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온라인 방식의 축제를 처음 시도하는 만큼 미흡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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