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치좋은 문경 월방산 봉천사 핫플레이스 등극

소나무 너럭바위 꽃단지 조화...최근 하루 평균 1천500여 명 찾아 사진촬영 명소 전국 입소문

봉천사 주변에는 너럭바위 사이로 개미취 꽃까지 만개해 보라색 물결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고도현 기자
봉천사 주변에는 너럭바위 사이로 개미취 꽃까지 만개해 보라색 물결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고도현 기자

경북 문경시 호계면 월방산 봉천사 주변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2시쯤 취재진이 찾은 월방산(해발 360m) 정상 봉천사로 향하는 2차선 임도 한 쪽에는 300여대의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차에서 내린 여행객들은 임도 바깥 쪽으로 긴 행렬을 이루면서 봉천사로 향하고 있었고 봉천사 주변에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개미취꽃이 만개해 이룬 보라색 물결이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문경 봉천사 주변에는 너럭바위 사이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개미취 꽃까지 만개해 보라색 물결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고도현 기자
문경 봉천사 주변에는 너럭바위 사이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개미취 꽃까지 만개해 보라색 물결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고도현 기자

개미취꽃은 봉천사 지정 주지스님이 직접 3ha 정도의 꽃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가족, 커플 단위의 남녀노소 모두 인증샷을 찍기 위해 분주했고 사진작가들까지 몰리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지 못했던 광경에 주민들은 "역대 부처님 오신날 행사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봉천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추석을 전후해서 주말과 휴일이면 하루 1천50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청정자연 속에 월방산의 숨겨진 관광자원과 비경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나무들이 우뚝 솟은 봉천사 바로 앞 너럭바위. 전망이 아름다워 해돋이가 가장아름다운 사찰로 각광 받고 있다. 고도현 기자
소나무들이 우뚝 솟은 봉천사 바로 앞 너럭바위. 전망이 아름다워 해돋이가 가장아름다운 사찰로 각광 받고 있다. 고도현 기자

봉천사 주변에는 200년 이상 된 소나무만 100그루가 넘고 수십 개의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수 백개의 너럭바위(넓고 평평한 큰 바위)들이 늘려 있다.

소나무들이 우뚝 솟은 봉천사 바로 앞 너럭바위에 올라서면 안동의 학가산과 의성의 비봉산까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아름답다. 이 덕분에 봉천사는 해돋이가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각광받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에 많은 관광자원이 있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봉천사 측의 노력으로 월방산의 숨은 비경이 최근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뜨거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최근 봉천사 주변에는 사진작가들까지 몰려 아름다운 비경을 담고 있다. 고도현 기자
최근 봉천사 주변에는 사진작가들까지 몰려 아름다운 비경을 담고 있다. 고도현 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