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이달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의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5일 오후 8시부터 고령층에 대한 이른바 부스터샷(2차 접종완료 후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시행한다.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대상이며, 실제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이뤄진다.
부스터샷은 이미 접종받은 백신과 동일한 백신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교차 접종자는 추가 접종의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 둘 다 가능하다.
델타 변이 감염 위험성이 6~7배 높아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성이 제기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아직 효과 자료가 충분치 않은 탓에 부스터샷 도입이 논의 중이다.
사전예약을 먼저 시작하는 대상은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및 노인시설 거주·종사자다. 예약대상자에게는 방역당국이 개인별 접종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 국가 중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부분 고위험군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약 6개월경과 시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은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으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았다"고 소개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접종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중화능(바이러스 억제력)이 5배, 65 ~85세는 11배 높았고, 추가접종의 이상반응 발생은 기본접종 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본인 또는 대리예약으로 실시하며,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어려운 60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해서는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신분증 지참)시 대리예약 등 예약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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