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5국가산업단지가 LNG·수소연료전지 등 발전소로 채워지고 있다.
구미 5산단 내에 건립될 발전소는 추가 건립 계획을 합쳐 LNG 1곳, 수소연료전지 2곳 등 모두 3곳으로 입주 면적은 25만여 ㎡에 달한다.
LNG·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전국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만만찮은 시설이어서 '구미는 괜찮을까'하는 우려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 5산단 조성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구미 5산단 내에 건립 추진 중인 발전소는 한국서부발전㈜의 LNG발전소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KJ그린에너지㈜를 비롯해 한국서부발전㈜·㈜VTGMP·미래에셋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이 투자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3곳이다.
한국서부발전의 LNG·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입주할 면적은 20만여㎡이다. LNG발전소는 구미 해평면 괴곡리 일대 구미 5산단 내에 허가용량 501㎿ 규모로 들어선다. 투자액은 1조2천억원이며 2023년 착공, 2025년 완공 계획이다. 추가 건립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100㎿ 규모다.
또 KJ그린에너지㈜와 한국서부발전 등이 투자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1단계로 1만6천여㎡ 부지에 1천500억원을 투자해 19.9㎿ 규모로 건립된다. 이어 2단계로 부지를 5만5천여㎡ 규모로 늘려 6천억원을 투자, 발전용량을 9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LNG·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 소음 등을 이유로 전국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경남 합천에선 한국남부발전이 LNG발전소(500㎿ 규모)·태양광(88㎿)·수소연료전지(80㎿) 등 총 668㎿급 복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에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00㎿ 규모) 건립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강릉·동해 등 강원도와 대전 등 충청도에서도 LNG·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놓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분위기다.
한국남동발전㈜이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하려던 LNG발전소는 주민의견 수렴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혀 최근 백지화됐다.
이런 이유 등으로 최근 구미지역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반대하는 시설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미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구미시가 발전소 유치를 서두르는 것 같아 다소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다. 전국 곳곳에서 주민들이 반발하는 시설인만큼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먼저 거치는 등 정상적인 추진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은 오는 21일 구미 해평면사무소에서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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