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단 초이스시어터, 연극 ‘여행’ 공연

9일(토)~17일(일) 대명공연거리 아트벙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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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여행'의 한 장면. 극단 초이스시어터 제공

극단 초이스시어터가 연극 '여행'을 9일(토)~17일(일) 대명공연거리 아트벙커 무대에 올린다. 연극 '여행'은 6년 만에 부활한 작품이다. 2007년 극단 마카(극단 초이스시어터의 전신)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2015년 극단 돼지가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라는 제목으로 공연한 게 마지막이었다.

안희철 극단 초이스시어터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에 목말라 있는 연극 마니아층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을 고민해오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추억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극 '여행'은 고등학교 동창인 성재와 지훈이 절친이던 장수의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나며 전개된다. 이들은 현실에 부딪혀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중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허탈하기만 하다. 하지만 허탈함도 잠시, 성재와 지훈은 또 다른 동창인 미나의 등장에 만감이 교차한다. 어색한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취기가 오른 성재가 미나에게 푸념을 하기 시작한다. 풋풋했던 어린 시절, 이들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21년에 맞게 작품을 각색한 김하나 연출은 "원작의 기본적인 구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이기에 각 세대에 맞는 즐겁고 재미있었던 일들과 경험들을 토대로 각색했다. 모든 세대가 봐도 충분히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창건(김성재 역), 박인경(이미나 역), 권성윤(주지훈 역), 강시민(멀티역)이 무대에 오른다.

전석 3만원(대구시의 공연관람료 할인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1매당 8천원 할인되며 최대 4매까지 할인). 월요일 공연 없음.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 7시(2회 공연), 일요일 오후 4시. 문의 053)42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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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여행' 공연 포스터. 극단 초이스시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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