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불멸의 연인' 10월 10일 오후 1시 20분

베토벤 유산 상속 갈등으로 편지에 언급된 여인 찾아… 천재 음악가의 고뇌와 사랑

EBS1 TV 일요시네마 '불멸의 연인'이 10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베토벤의 음악과 인생을 균형감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1827년에 영원히 잠들었다.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게리 올드만 분)이 죽자 그의 동생은 유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베토벤의 비서 쉰들러(예로엔 크라베)는 베토벤의 책상 서랍에 숨겨진 러브레터를 발견한다.

'나의 천사, 나의 전부, 나의 분신이여'라며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에게 베토벤의 모든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편지. 하지만 편지에 여인의 이름은 끝내 언급하지 않는다.

이런 편지는 무효라는 동생과 달리 쉰들러는 베토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한다. 그는 베토벤이 편지에 언급한 베일에 감취진 여인이 누구인지 찾아 나선다. 과거 베토벤과 인연이 닿았던 여인들을 한 명씩 만나, 그녀들이 추억하는 베토벤의 삶을 돌아본다.

고독한 베토벤에게는 언제나 괴팍하고 무례하다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영화에서 베토벤은 여러 여인들과 염문을 뿌리면서도 여인들에게 받은 상처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는 러브스토리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베토벤의 고뇌가 작곡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의 인생 전체를 포괄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베토벤 역할을 맡은 게리 올드만은 물론,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 다국적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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