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8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체육대회가 고등부만 참가하는 대회로 축소되면서 대회 특수를 기대했던 식당, 숙박업 등은 손님들의 발길이 아예 끊겨버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구미지역은 추석연휴 시작인 지난달 18일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달 6일까지 2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농장 및 기업체 등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가 104명 차지해 지역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구미시 2차 백신 접종률은 50%로 전국 53%, 대구 50.54%, 경북 54.97%에 비해 낮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구미시는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이달 4일까지 미등록 외국인들을 비롯해 2천여명에 대해 외국인 접종 등록번호를 부여하고 1천200여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또한 구미시는 8일까지 구미공단 인근 인동보건지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방위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체전추진단은 선수를 비롯해 임원, 취재진 등 전국체전 모든 참가자들에게 48시간 전 PCR검사 받아야 대회장 출입을 시키기로 했다.
구건회 구미보건소장은 "전국체전 경기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자의 인적사항 등을 철저히 파악할 예정"이라며 "경기장 소독과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임시격리시설을 운영해, 코로나19 의심 및 확진환자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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